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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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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단 음식에 대한 철학.^^
작성자 서울정신요양원 작성일 2010-03-05  (조회 : 1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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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애초부터 사람이 가진 본능의 한가지라 생각합니다.
수없이 많은 세포들이 바로 당분을 원료로 힘을 내며 살아가니까요.
하지만 사람이 당분을 원한다고, 사람을 키우는 이땅과 하늘이 당분만 쏙 뽑아서 만들어주지 않는 섭리를 생각해볼 때,
당분을 취하게 전에 꼭 챙겨야할 무엇인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노련한 말몰이꾼은 말에게 채찍을 휘두르면서도 ,
당근을 미끼로 하여 원하는 목적지까지 잘 달리게 한다고 하지요.
하늘도 역시 고생스런 삶 가운데 달콤함을 식재료나 어떤 일 속에 숨겨,
그걸 찾아가는 본능적 프로그램을 심어서 그 과정 가운데 뭔가 체험하고 느끼게 만들면서
당신의 뜻을 이루어가게 한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근데 말이, 달리지는 않고 당근만 먹고 앉았다든지,
혹은 사람이 당분을 구하고 흡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없이 설탕만 먹는다든지 하면,,
하늘이 그런 식재료들을 통해서 본래 이룰려고 했던 것은 전혀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인간들의 자신들의 잔꾀로 달콤한 것만을 쏘옥 뽑아서 만들어먹는 것을 보고,
아마 하늘에선 그 얍삽함(?)에 많이 놀라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럴까봐 그런 당분만을 계속 취하면 의욕이 떨어지게 하거나,
비만이나 고혈압이나 여러 가지 증상을 겪게하는 프로그램을 심어 놓은 것 같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걸 알아차리고 바른 길을 가면 되는데,
자꾸 못알아차리고 약을 먹거나 수술을 하거나 단지 증상만을 없애는 방법을 써오고 있기 때문에
진짜 문제를 못알아차린 채, 더 큰 문제를 쌓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린 하늘의 본래 뜻을 잘 생각하여. 달콤한 것을 찾아가되,
다만 자연 그대로의 음식속에 담긴 달콤한 것을 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자세,
그것이 참 중요하단 생각을 합니다.
 
현미를 오래 오래 씹으면 거기에도 달콤함이 있고,
전혀 달지 않은 채소도 오래오래 씹으면 거기에도 역시 달콤함이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거의 대부분의 식물 속엔 달콤함을 숨겨두고 있으면서
충분히 씹을수록 더 많이 느낄 수 있도록 되어있고,
천천히 조금씩 먹어 완전 소화를 시킬수록 더 깊이 담긴 달콤한 에너지를 취할 수 있으니
결국 그 달콤한 것을 찾아가는 그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꼭 물질 뿐만 아니라 절대 달콤하게 느껴지지 않는 쓰디쓴 말씀이나,
어려운 삶의 여건 그런 것들도 잘 되새기고 곱씹어보면서 돌이켜보면 거기 분명 달콤한 행복이 숨어 있으니,
어떤 일이든지 주의깊게, 관심으로 바라보고 깊은 뜻을 헤아리려는 그런 노력을 참 필요하리란 생각을 합니다. 

할인마트에서 손해를 감수하고 1+1 행사를 할 때가 있는데,
오로지 미끼상품일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든 손님이 오가는 분위기를 만들고 그 와중에 매출 증대를 목적으로 기획한 이벤트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다른 것은 하나도 구입하지 않고 그 미끼만을 몇 세트씩 사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만 있다면 마트사장님 속이 엄청 쓰리겠지요?.^^

당분을 쏙 뽑아놓은 설탕만을 먹는 것은, 그런 미끼만을 챙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식물세포 깊숙이 숨겨놓은 당분만을 뽑아먹는 사람을 바라보는 하늘의 심정. 얼마나 속쓰리실까요.
달콤함 바로 그건 이런 저런 노력을 했을 때, 주는 상과 같은 것인데 어떻게,, 하는 것 없이 상만 챙기려고 하냐고..

그리고 또 에너지를 늘 쉽게 챙기는 사람은 어렵게 챙겨야하는 일을 잘 받아들이질 못합니다.
먹는 순간 힘이 나고 기분이 좋아지는게 있는데 뭐하러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냐구요.
몸에 그런 과정을 좋아하는 분위기가 안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 거추장스럽거나 힘들다 여겨지면
왕짜증+신경질 나게 만들죠.

이 세상에는 설탕과 같은 것들이 참 많습니다.
재물이나 돈, 농사수확물 등등.. 그런 것들 많으면 보기만 해도 든든하긴 합니다.
다만 많은 노력을 통해서 얻어야 할 것인데 그런 노력 없이 저런 것만 챙기려하거나 뺏거나
굴러들어오길 기대한다면 참 문제가 클 것입니다.
오늘 당장 배는 부르고 살은 찌지만
곧 떠나야할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이루어야할 것과는 더욱 멀어져버렸으니 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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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만을 섭취하면 알게모르게 게을러지고,
삶에서 생기는 여러 사건들의 진정한 뜻을 알아차리지 못하게되면서 사건 반복을 자꾸하게되고,
나와 연결되는 모든 관계에서 기대하는대로 즉각적인 달콤함이 느껴지지 않으면
그런 관계들이 힘들어지고 괴로워지고 싫어지기 마련입니다.
온갖 체험을 통해서 느껴야하는 진정한 행복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게 되니,,
이 삶을 끝없이 다시 반복해서 살아가야 하는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ㅎㅎㅎ
말이 길었네요.^^;;;;

정리하자면 설탕같은 것은 가급적 멀리하여,
당분의 그 달콤함은 본래 식재료 속에 담긴 그대로 찾아가는 것이 좋고,
달콤 그 자체보다 그것을 찾아가는 그 과정을 더욱 아름답고 행복하게 여길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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